금리 인하 기대 속 주택 관련 종목에 매수세 유입

Housing Stocks

미국 주택·리모델링 관련 종목인 포춘 브랜즈 이노베이션스(Fortune Brands Innovations: FBIN)가 8일(현지시간) 장중 약 6% 가까이 오르며 55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는 전일 대비 +5.85% 상승한 수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66억 달러(약 9조 2,000억 원)까지 불어났다. 최근 몇 달간 부진했던 건자재·홈리모델링 섹터에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인하 가능성이 커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기대가 배경으로 거론된다.

실적·전망은 우려 섞인 ‘중립’…주가만 먼저 움직였다

Coming Soon: Fortune Brands Innovations, Inc. - Fortune Brands ...

포춘 브랜즈 이노베이션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실적 면에서는 뚜렷한 모멘텀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이 회사는 주당순이익(EPS) 1.0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10달러를 소폭 하회했고, 매출도 115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매출 성장률을 3%대 중반으로 보면서도 업계 평균보다 낮은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0달러 초반대에 묶어두는 등 ‘중립’ 기조를 유지해 왔다.

배당 확대와 기관 매수에 ‘밸류 재평가’ 기대 확산

시장에서는 최근 배당 확대와 기관투자가의 지분 확대가 주가 재평가(리레이팅)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2025년 말 분기 배당을 주당 0.25달러에서 0.26달러로 상향했고, 일부 기관투자가가 2025년 말~2026년 초에 걸쳐 FBIN 보유 비중을 늘린 것으로 공시됐다. 이는 연간 기준 약 1.04달러(주당 약 1,456원)의 배당으로, 현재 주가 기준 2% 안팎의 배당수익률이다. 공격적인 성장주보다는 안정적 현금흐름과 배당을 중시하는 자금이 주택 리모델링 관련 가치주로 이동하는 흐름이 포춘 브랜즈 이노베이션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리스크는 건설 경기와 금리 방향성…단기 변동성 경계 필요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저점 대비 6% 이상 튀어오른 만큼, 향후 건설·리모델링 수요와 금리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미국과 북미 지역 건설·리모델링 수요가 경기 둔화와 주택 거래 위축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주택 관련주 전반에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집계된 뉴스·애널리스트 의견의 종합적 센티먼트가 아직은 ‘부정 내지 중립’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이번 랠리가 실적 개선에 의해 뒷받침되는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경계론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