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강세 뒤 5% 급락 투자 심리 급반전

Stock Volatility

8일 뉴욕증시에서 GE베르노바(GE Vernova Inc: GEV) 주가는 전일 대비 5.13% 하락한 628.40달러(약 88만 원)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83억 달러(약 11조 6천억 원) 증발했다. 최근 3개월간 13% 넘게 오른 뒤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되던 종목이었던 만큼, 단기 차익 실현과 기관 조정 매물이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관 매매 엇갈려…‘갈아타기’ 신호 해석도

666c1b7668be8381cef5e81d_GE_Ve ...

이날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13F 공시에선 GE베르노바에 대한 기관들의 상반된 스탠스가 확인됐다. Spire 웰스 매니지먼트는 3분기 GE베르노바 보유 지분을 224.8% 늘린 반면, Vaughan Nelson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CapWealth 어드바이저스는 같은 기간 보유 물량을 각각 58.9%, 5% 줄였다.

단기 급등 이후 일부 기관이 수익 실현에 나서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성장주로 자금을 재배분하는 흐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LNG 발전 가동·실적 발표 앞두고 차익 실현

펀더멘털 뉴스는 긍정적이다. 회사는 1월 5일 베트남 최초의 9HA 가스 발전소 상업 가동을 발표하며 발전·전력 인프라 포트폴리오 확대를 알렸다. 같은 날 4분기 및 2025년 연간 실적을 1월 28일 장 개시 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고, 이를 전후해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연초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혜 기대를 타고 이틀 연속 4% 안팎 급등했던 만큼, 실적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 과열 부담을 의식한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는 평가다.

배당·자사주매입 확대에도 변동성 상시화 가능성

GE베르노바는 지난해 말 3년 중기 전망을 제시하며 분기 배당을 주당 0.25달러에서 0.50달러로 두 배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 한도를 6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약 14조 원)로 확대하는 등 주주환원 강화 계획을 공개했다. 장기 성장성과 주주친화 정책은 긍정적이지만, 단기간 급등 후 기관 매매가 크게 엇갈리는 구간인 만큼 실적 발표 전까지 주가는 뉴스와 수급에 따라 1~2일 단위로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