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 Corporation - Wikipedia 미국 의류·신발 브랜드 그룹 VF 코퍼레이션(Company Name: V F CORP Ticker: VFC)의 주가가 1월 8일 뉴욕증시에서 5.13% 상승한 20.19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4억2,700만달러(약 5,978억원) 늘어나 79억달러(약 11조600억원) 안팎으로 불어났다. 거래량도 338만주를 상회하며 최근 평균을 웃돌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몰리는 모습이다. Debt Reduction 상승 재료의 핵심은 ‘부채 줄이기’다. 회사는 이날 만기가 다가온 4.125% 쿠폰의 2026년 만기 선순위 채권(VFC26)을 전액 상환(리딤)하겠다고 공시했다. 상환가는 액면 100%에 상환일까지의 이자를 더한 수준으로, 실제 상환은 2월 7일 이뤄질 예정이다. 고금리 채권을 조기 정리해 이자 비용을 낮추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레버리지(차입 의존도)에 민감했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시각도 한층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UBS는 이날 VF 코퍼레이션의 목표주가를 15달러에서 18달러로 20% 상향 조정하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여전히 관망론의 프레임 안에 두고는 있지만, 목표가 상향은 회사의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브랜드 리포지셔닝 작업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는 평가로 읽힌다. 특히 더 노스페이스와 팀버랜드의 견조한 실적, 구조조정이 한창인 반스(Vans)의 점진적 회복 조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이번 채권 상환 계획과 목표주가 상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턴어라운드 스토리’를 재확인해주는 이벤트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브래컨 대럴 CEO는 2025년 발표한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비용 절감과 마진 개선, 순부채 20% 축소 등을 강조하며 “부채를 줄이고 수익성을 회복해 성장 단계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비핵심 자산이었던 디키즈(Dickies) 브랜드 매각까지 마무리되면서 포트폴리오 슬림화와 재무 개선에 대한 신뢰가 일정 부분 쌓였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1월 28일 예정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로 향하고 있다. 채권 상환과 브랜드 구조조정이라는 ‘재무·전략 스토리’가 실제 숫자로 얼마나 뒷받침되는지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20달러 안팎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시장은 그 변동성을 통해 회사의 부채 축소와 브랜드 회복 서사가 ‘말’에 그칠지, ‘실적’으로 이어질지를 가늠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