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인프라 기업 레드와이어(Company Name: REDWIRE CORP, Ticker: RDW)의 주가가 1월 9일 뉴욕증시에서 6.76% 급등하며 10.98달러 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억3147만 달러(약 1,840억 원) 늘어난 18억1335만 달러(약 2조5,400억 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변동성으로 유명한 종목이지만, 최근 유럽 우주 시장 수주 소식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직전 거래일 기준으로도 레드와이어는 단기간 주가 랠리를 이어왔다. 1월 5일에는 나스닥·S&P 500 조정 장세 속에서도 최근 유럽 우주 시장 확장과 전략적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며 장중 1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당시 주가는 작년 말 7달러 초반에서 8달러대 중반까지 단기간에 뛰었고, 이후 추가 상승을 통해 1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연초 강세주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신규 계약 모멘텀이다. 레드와이어는 지난해 국제 도킹 메커니즘, 상업 우주정거장용 태양광 패널 등 차세대 우주 인프라 분야에서 의미 있는 계약을 연이어 확보하며 북미 중심이던 매출 기반을 넓혀 왔다. 최근에는 유럽 우주기업과의 도킹 시스템 공급 계약, 유럽 내 사무소 확장 등 행보가 구체화되면서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는 평가다.
다만 레드와이어의 펀더멘털은 아직 ‘성장 스토리’ 단계에 머물러 있다. 2025년을 통틀어 회사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영업 손실과 현금흐름 악화, 미국 정부 예산 지연에 따른 계약 집행 지연을 겪으며 실적 방어에 애를 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공공·국방·상업 우주 분야 전반에서 쌓아온 수주 잔고와 유럽·미국을 아우르는 지리적 다변화는 “단기 실적 부진을 감내할 수 있는 성장 옵션”으로 시장에서 인식되는 모습이다.
결국 현재 주가 급등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미 확인됐다기보다, 2026년 이후 우주 인프라·자율 시스템 수요 확대와 정부·민간 우주 프로젝트 재개에 베팅하는 성격이 짙다. 변동성이 큰 종목 특성상 뉴스에 따른 급등·급락이 반복될 수 있지만, 유럽 우주 시장에서의 잇단 수주와 대형 프로젝트 참여 여부가 향후 레드와이어 주가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