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퍼센트 넘게 밀린 메이시스 주가 연초부터 ‘볼드 뉴 챕터’ 시험대에 오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메이시스(Company Name: MACY S INC Ticker: M) 주가가 1월 12일 장중 5% 넘게 밀리며 21.92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2억9,700만달러(약 4,200억원) 증발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변동성 속에서, 시장은 회사가 내세운 체질 개선 전략 ‘A Bold New Chapter’가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의구심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메이시스가 이미 예고한 대규모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이다. 회사는 2024년 1분기 공시에서 3년에 걸쳐 약 150개 부진 점포를 정리하고, 성장성이 높은 약 350개 핵심 매장에 자본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퍼스트 50(First 50)’로 불리는 시범 매장군에서 상품 구성과 인력, 비주얼 머천다이징을 전면 재설계하고 있는데, 이들 매장의 고객 추천 지수와 매출 지표가 기존 점포를 앞서고 있다는 내용도 SEC 신고서에 담겼다.
다만 오늘 주가 급락은 이러한 중장기 전략에도 불구하고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메이시스는 이미 공시에서 2024 회계를 ‘전환과 투자’의 해로 규정하며 수익성보다는 구조개편과 디지털·럭셔리 사업 투자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혀 왔다. 그만큼 점포 폐점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재고 조정, 자동화 투자 등으로 단기 마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최근 약세장에서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자들의 시선은 조금 다르다. 메이시스는 블루머큐리와 블루밍데일스 등 럭셔리·뷰티 자회사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최소 2026년까지 신규 출점과 리모델링을 이어가겠다는 청사진을 반복해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채널 방문자와 뷰티 카테고리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전통 백화점 체인의 ‘구조적 사양’ 논리를 일부 반박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오늘 5%대 주가 하락이 단기 실망 매물에 그칠지, 아니면 ‘볼드 뉴 챕터’에 대한 신뢰 저하의 시작이 될지는 향후 분기별 실적 발표와 점포 축소·자산 매각 진행 속도가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