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에 이어 또 한 번 뛴 MP 머티리얼스 주가 5.4% 급등한 이유
미국 희토류 업체 MP 머티리얼스(MP 머티리얼스, Company Name: MP MATERIALS CORP, Ticker: MP)가 1월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5.39% 급등한 65.36달러(약 9만1천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673만주를 넘기며 최근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국방부와의 대규모 투자 계약, 애플의 5억달러(약 7천억원) 전략적 투자 발표로 희토류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흐름이 다시 한 번 주가를 자극한 모양새다.
MP 머티리얼스는 미국 내 유일한 상업 가동 희토류 광산인 캘리포니아 ‘마운틴 패스’ 광산을 보유한 업체로, 전기차 모터와 풍력발전 터빈에 쓰이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자석 소재 공급에 특화돼 있다. 회사는 2025년 텍사스 포트워스 ‘Independence’ 시설에서 NdPr 금속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히며, 원광에서 정제·자석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현실화했다. 이 같은 ‘미국 내 완결형 공급망’ 구축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 정부 정책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프리미엄 기대를 키워왔다.
정책·안보 측면의 지원도 주가 재평가의 배경이다. 미국 국방부는 2025년 7월 MP 머티리얼스의 우선주 4억달러(약 5천6백억원)어치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되겠다고 발표했다. 희토류를 전략 자원으로 규정한 미 행정부의 기조 속에, 국방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며 신규 자석 생산시설 ‘10X Facility’ 건설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앞서 애플이 희토류 자석 공급망 강화를 위해 5억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한 점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에서는 MP 머티리얼스를 “미·중 희토류 패권 경쟁의 대표 수혜주”로 보는 시각이 굳어졌다.
대형 전략 투자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한 이 같은 ‘정책 모멘텀 랠리’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국방부와 애플의 투자 발표 당시에도 MP 머티리얼스 주가는 하루 만에 두 자릿수 급등을 기록한 바 있다. 희토류 가격과 전기차 수요, 미·중 무역 갈등의 향방에 따라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정책 기대에 앞서 실제 생산 능력 확대와 수익성 개선 속도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