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안 광구 노리는 TMC, 규제 불확실성 속 3억달러 시가총액↑
TMC 더 메탈스 컴퍼니 TMC는 1월 초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달러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기준 종가 7.58달러에서 최근 공시된 7.48달러 주변까지 등락하며 일주일 새 20% 안팎 급등세를 연출했고, 시가총액은 약 30억9천만달러로 늘었다. 이는 최근 6개월간 1,000% 가까이 치솟았던 변동성의 연장선으로, ‘정책 테마’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종목 특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주가 랠리의 배경에는 미국 내 심해광물 개발을 둘러싼 정책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외환·파생상품 매체 FX 리더스는 1월 12일 보고서에서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부각되면서, 비전통적 채굴 솔루션에 대한 투기적 매수가 TMC에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회사가 유엔 산하 국제해저기구 규제 확정을 기다리기보다 미국 법에 근거한 심해 탐사 라이선스를 추진하는 전략이 부각되며, 미 해양대기청이 진행 중인 탐사 허가 심사가 시장의 핵심 촉매로 떠올랐다.
TMC 더 메탈스 컴퍼니 TMC는 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을 중심으로 심해저 다금속 단괴를 채굴해 니켈과 코발트, 구리, 망간 등 2차전지 핵심 금속을 확보하는 비즈니스를 표방한다. 회사는 2025년 세계 최초로 해저 단괴 매장량을 예비·확정 매장량으로 인정받았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해상 채굴 관련 행정명령 이후 미국 심해광구에 대한 상업 회수 허가와 탐사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등 2027년 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인허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산업 보고서들도 TMC를 심해광물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고 있어, 규제 환경이 풀릴 경우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역할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다만 상업 생산 전 단계인 만큼 실적 기반의 밸류에이션보다는 정책과 규제, 환경 이슈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 환경단체와 일부 정부는 심해 생태계 훼손 우려를 이유로 상업 채굴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미국 내 독자 노선이 국제사회와 충돌할 경우 인허가 일정이 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책 모멘텀과 함께 3억달러대 중반 규모 시가총액 약 4조4천억원 수준으로 불어난 만큼, 향후 NOAA 심사 결과와 미국·중국 간 핵심 광물 협상 향배가 TMC 주가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자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