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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근처인데… 연준·채권금리에 막힌 뉴욕증시 랠리?

금리 불확실성, 연준 정책, 기업 실적 차별화, 반도체·AI 모멘텀, 에너지 가격 우려 현지시간 16일 금요일 뉴욕증시는 소폭 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S&P500은 0.1% 하락한 6940.01, 다우지수는 0.2% 내린 49359.33, 나스닥은 0.1% 떨어졌다. 주간으로는 세 지수 모두 1% 미만 조정을 보인 반면,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은 0.1% 오르며 위험선호가 완전히 꺼지진 않은 모습이다.

시장의 핵심 변수는 다시 금리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 후임으로 거론돼 온 케빈 해싯을 연준 의장에 임명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차기 통화정책 방향에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미 국채 수익률은 4개월 만의 고점대로 뛰어 올랐다. 연준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추가 인하에 나설지 가늠하기 어려워지며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준 내부 메시지도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경계심을 키웠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인하로 기준금리가 대체로 중립 수준에 근접했다면서도, 추가 조정은 향후 물가와 고용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혀 ‘데이터 의존적’ 기조를 재확인했다. 시장에선 같은 날 미셸 보우먼 부의장의 경기·통화정책 연설까지 겹치며 연초 연준의 시그널을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기업 실적은 종목별 차별화를 키웠다. 대형 지역은행 PNC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3% 안팎 급등한 반면, 리전스 파이낸셜은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일부 빅테크와 반도체주는 인공지능 투자 모멘텀과 마이크론 경영진의 대규모 지분 매입 공시가 투자심리를 지지하며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글로벌 환경도 미묘하다. 주 초 대만 TSMC의 깜짝 실적과 미국·대만 간 무역협정 소식 이후 전 세계 반도체·AI 관련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와 전력 가격 상승 우려로 미국 유틸리티 업종 내부에선 강·약세가 갈리고 있다. 사상 최고 부근에 올라선 미국 증시는 당분간 금리·연준 인선·실적이라는 세 축 사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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