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위성에 거액 베팅한 '아마존'.. 실적은 늘고 현금흐름은 줄었다
(Amazon.com, Inc.: AMZN)은 2025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134억달러, 연간 매출이 12% 늘어난 7169억달러(한화 약 970조원)에 이르렀다고 2월 5일 밝혔다. 4분기에는 이탈리아 세무 분쟁 해결, 인력 감축, 오프라인 매장 자산 손상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늘었고, AWS와 광고 사업이 각각 24%, 22%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인공지능과 자체 칩, 위성 인터넷 등 인프라 확대로 설비투자가 크게 늘면서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112억달러(한화 약 15조원) 수준으로 줄었으며, 회사는 2026년 1분기 매출 성장률을 11~15%, 영업이익을 165억~215억달러(약 22조~29조원)로 제시하며 위성통신 사업 아마존 레오와 국제 퀵커머스 투자가 비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별도로 2월 중순 더글러스 헤링턴 글로벌 스토어 부문 CEO는 미리 수립된 10b5-1 매매 계획에 따라 제한주 전환과 함께 보유 주식 중 일부를 매도했으며, 공시에 따르면 이번 거래 규모는 전체 지분 대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한편 2월 12일 유럽의 차세대 발사체 아리안 6 로켓이 첫 상업 임무에서 아마존 레오 초고속 인터넷 위성 32기를 저궤도에 발사하며, 아마존의 위성 브로드밴드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아마존 레오는 과거 ‘프로젝트 카이퍼’로 불리던 사업으로, 총 3200기 이상 위성을 올려 전 세계에 저지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26년에도 추가 발사가 다수 예정돼 있다.
아마존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양축으로 성장해온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인프라, 광고, 물류 자동화, 위성 인터넷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어, AI·클라우드·위성 통신이 향후 글로벌 빅테크 간 차세대 성장 동력 경쟁의 핵심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SEC 8K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