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초선의원의 ‘AI 스타트업’ 베팅…비상장 지분, 어디까지 허용될까
미 하원 미네소타 3선거구의 켈리 루이즈 모리슨 의원이 3월 2일 AI 스타트업 Arcade AI, Inc. (Arcade AI, Inc.: 비상장) 지분을 1만5,001~5만 달러, 약 2,200만~7,400만 원어치 매수한 것으로 STOCK Act에 따른 거래 공시에서 확인됐다. 이번 투자는 의원 명의의 신규 계정인 ‘Investment Fund 1’를 통해 이뤄졌고, 자산 유형은 ‘기타지분(OI)’로 분류돼 상장주보다는 비상장 지분 또는 사모성 지분 투자로 해석된다.
산부인과 의사 출신인 모리슨 의원은 민주당 계열인 미네소타 민주–농민–노동당(DFL) 소속으로, 현재 연방 하원 중소기업위원회와 재향군인의회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주·연방 의회에서 여성의 재생산권 보호, 처방약 가격 인하, 총기 폭력 대응, 기후·환경 보호 등을 핵심 의정 과제로 내세워 왔고,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입법에도 우호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연방 중소기업청(SBA) 프로그램과 기술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다루는 중소기업위원회 소속이라는 점에서, AI 인프라 스타트업에 대한 개인 지분 투자와 향후 관련 예산·규제 심사 사이에 잠재적 이해충돌 소지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rcade AI, Inc.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비상장 AI 기업으로, 생성형 AI 에이전트가 실제 서비스·결제 인프라와 안전하게 연동되도록 ‘에이전트 인증·통합 레이어’를 제공하는 인프라 스타트업으로 분류된다. 이 회사는 최근 약 1,2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비상장사인 만큼 공시된 주가 차트는 없고, 현 시점에선 현금 소진 속도와 후속 투자 유치 가능성이 핵심 리스크로 꼽힌다. 한편 동종 소형 상장주인 Arrive AI Inc. (Arrive AI Inc.: ARAI)는 2024년 상장 당시 4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달러대 초반까지 밀리며 1년 새 90% 가까이 하락했고, 낮은 수익성과 현금 소진 우려가 겹치면서 AI 버블 논란의 대표 사례로 거론되고 있어, Arcade AI 역시 고위험·고변동 섹터에 속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미 의회 안팎에서는 의원과 가족의 개별 주식·지분 보유를 전면 금지하는 ‘의원 주식거래 금지법’이 초당적으로 잇달아 발의되고 있고, 유권자 여론도 대체로 거래 제한에 우호적인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모리슨 의원이 규제가 본격화되기 전 비상장 AI 인프라 기업에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넣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치인 거래 추적 사이트에서는 “AI 테마를 겨냥한 일련의 베팅”이라는 분석과 함께, 중소기업·AI 관련 입법에 관여하는 의원이 관련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