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공화당 지도부가 고른 ‘AI 방산주’, 주가는 하락 중
미 하원 공화당 서열 4위이자 미시간주를 대표하는 리사 맥클레인 의원이 2월 4일과 6일 미군·정보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빅베어AI(BigBear.ai Holdings, Inc.: BBAI) 주식을 최소 1만6,000달러, 최대 6만5,000달러가량(약 2,400만~1억 원 규모) 매수한 것으로 3월 4일 공시됐다. 주가는 이 매수 이후에도 조정을 이어가며 3월 초 4달러 안팎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빅베어AI는 국방부와 정보기관을 상대로 전장·정보 분석, 의사결정 지원에 특화한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미 육군·해군 관련 프로젝트와 수억달러대 백로그를 보유한 ‘국방 테마 AI주’로 분류된다. 최근 회사는 2025년 4분기 실적과 2026년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부채 축소와 인수(M&A)를 강조했지만, 시장 전망을 밑도는 매출 가이던스와 희석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2월 한 달 동안 주가가 20% 넘게 빠졌고, 3월 초에는 실적 발표 여파와 목표가 하향까지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맥클레인 의원은 공화당 소속으로 미시간 9선거구를 대표하며, 하원 군사위원회와 군 인사·전력태세 소위원회에서 미 국방예산·군 구조·기술 투자 방향을 다뤄온 인물이다. 118·119대 의회에서 공화당 하원 의회내 대표단(Republican Conference) 간부로 선출됐고, 정보품질보증법안 등 정부 데이터·정보 활용 규제를 다루는 입법에도 나선 바 있어, 미군·정보기관을 상대로 하는 AI 방산주에 개인 자금을 넣은 결정은 자신의 정책 영역과 직접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맥클레인은 이미 엔비디아·팔란티어 등 기술·방산 관련 종목을 포함해 수백만달러 규모의 잦은 주식 거래로 주목을 받아왔고, 일론 머스크의 xAI 비상장 주식과 관련해 내부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되자 “내부정보가 있었다면 훨씬 더 많이 샀을 것”이라며 부인한 전력이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xAI 투자 의혹과 별개로 STOCK법(의원 주식거래 규제법) 신고 지연 사례가 의회 보고서와 진보 성향 매체를 통해 반복 거론되면서, 의원·가족의 개별주 투자 자체를 금지하는 STOP Insider Trading Act, Restore Trust in Government Act 같은 초당적 규제 법안 논의에도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