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지분 줄고 CEO도 매도.. '유통 공룡' 내부 주식 거래 이어져
미국 소매 유통 대기업 (Walmart Inc.: WMT)가 최근 공시에서 월튼 일가 지배회사 Walton Enterprises와 Walton Family Holdings Trust의 합산 보유 지분이 월마트 보통주 기준 약 50% 수준으로, 2024년 12월 최초 신고 대비 1%포인트 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분 감소는 주로 신탁 수익자에게 주식을 배분하고 투자·개인·자선 목적의 매도를 진행한 데 따른 것으로, 경영권에 변화를 주려는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존 퍼너 CEO는 사전 설정된 10b5-1 계획에 따라 약 160만 달러(약 20억 원) 규모의 월마트 주식을 매도했고, 대니얼 바틀릿 부사장도 약 16만 달러(약 2억 원)어치를 처분했으나 두 사람 모두 상당한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이라고 보고했다.
월마트는 최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안팎 성장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했으며,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 성장률을 3.5~4.5% 범위로 제시했다. 또한 2026년 1월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니와 제휴해 이용자가 대화형 인터페이스 안에서 월마트 상품을 탐색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표하는 등 디지털·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미국 아칸소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온라인 유통 업체로, 슈퍼센터와 멤버십 창고형 도매점 샘스클럽 등 포맷을 중심으로 북미와 멕시코 등지에서 대형 점포망을 운영한다. 최근 미국 대형 유통 업계는 물가와 금리, 소비 양극화 요인 속에서 가격 경쟁력 유지와 전자상거래·광고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 비중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SEC 13D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