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인데 왜? 유가·마이크론이 흔든 뉴욕증시
현지시간 19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46021.43에서 0.4% 하락했고, S&P500은 6606.49로 0.27% 내렸으며, 나스닥은 22090.69로 0.28% 떨어졌다. 연준이 올해 단 1회의 인하만 시사한 매파적 동결 이후, “높은 금리의 장기화”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연준은 전날 연방기금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면서, 이란 전쟁과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며 신중 기조를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공개 압박하는 가운데, 정치적 압력과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논쟁도 투자심리를 제약하고 있다.
기업 측면에서는 마이크론이 2분기 조정 EPS 12.20, 매출 23.86B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고도 주가가 장중 4% 이상 밀리며 반도체 섹터 전반 조정을 촉발했다. AI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기대는 이미 높을 만큼 높았다’는 인식과, 사이클 피크 논란이 겹치며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모습이다.
글로벌 변수로는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여전히 크다. WTI와 브렌트유가 전일 배럴당 90달러 후반, 100달러 안팎까지 치솟으며 향후 몇 달간 물가 재가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우디 정유시설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은 유가 상단을 자극하는 핵심 리스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