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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委 새내기 빅스 의원, 비상장 부동산·프라이빗 크레딧에 잇단 ‘몰입 투자’

미 하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공화당 셰리 빅스(Sheri Biggs) 하원의원은 2월 4일과 6일, 27일에 걸쳐 비상장 대체투자 상품에 연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개별 거래 금액은 모두 1,001~1만5,000달러(약 130만~2,000만 원) 구간으로, 오크트리의 프라이빗 크레딧 펀드와 KKR 비상장 리츠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PrivateEquity

빅스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3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으로,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와 과학·우주·기술위원회, 외교위원회 등에서 다수 소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국경안보·교통안전부터 에너지·첨단기술, 서반구·동아태 외교까지 광범위한 정책 정보를 접하는 위치이자, ‘Made-in-America Defense Act’ 등 자국 방산·제조업 강화 법안을 앞세운 대표적 친국방·친제조업 성향 인사로 평가된다. 이러한 입법·감독 권한을 가진 의원이 기업 대출과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했다는 점은, 향후 국방·인프라 예산이나 규제 변화가 해당 펀드 기초 자산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할 때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논란 소지를 남긴다.

이번 공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두 차례에 걸쳐 매수한 (Oaktree Strategic Credit Fund: 비상장 Class S)다. 오크트리 스트래티직 크레딧 펀드는 미국 중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모 대출에 투자하는 비상장 BDC로, 2025년 10월 말 기준 순자산가치(NAV)가 주당 22.98달러 수준이며, 연 7% 안팎의 1년 수익률과 8% 중반대의 연 환산 배당률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고착과 함께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며 자산과 대출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확대되는 한편, 분기별 자사주 매입 한도(보통 발행주식의 5% 내외)에 따라 유동성이 제한되는 구조라, 경기 둔화 시 신용손실과 환매 제한이 겹칠 경우 정치권의 감독 책임을 지는 현역 의원이 같은 자산군에서 이해당사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또 다른 핵심 종목은 비상장 리츠 (KKR Real Estate Select Trust: KRSOX)다. KKR 리얼에스테이트 셀렉트 트러스트(Class U)는 산업·주거·싱글테넌트·의료 오피스 등 미국 상업용 부동산과 부동산 대출에 분산 투자하는 비상장 리츠로, 2024년 말 기준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 31억달러, 순자산은 약 13억달러 수준이다. 2025년 연간 수익률은 -5.7%로 금리·상업용 부동산 가치 조정 여파를 반영했지만, 월 분배금 기준 연 5%대 분배율을 유지했고 2025년 분배금은 전액 ‘자본환급(Return of Capital)’으로 분류됐다. 최근에는 분기별 자사주 매입 한도를 넘는 환매 요청이 이어져 유동성 관리가 이슈가 되는 가운데, 국토안보·과학기술·외교 위원으로서 인프라·산업단지·첨단 제조시설·의료 인프라 정책을 다루는 빅스 의원이 해당 자산군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미 의회 차원의 전면적인 의원 투자 규제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 여론과 규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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