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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SNS 판결, 뉴욕증시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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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S&P500은 1.7% 하락한 6477.16, 나스닥은 2.4% 급락해 연초 기록한 고점 대비 10% 넘게 밀리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다우지수도 1% 내린 45960.11로 마감했다. 투자심리는 ‘위험 선호’에서 ‘위험 회피’로 뚜렷이 전환된 모습이다.

직접적인 촉매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 강도를 높이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89달러까지 치솟았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3%까지 올라 연초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소폭 늘고, 최근 발표된 2025년 4분기 GDP 성장률 하향 수정까지 더해지며 “경기는 식는데 인플레이션은 다시 자극될 수 있다”는 스태그플레이션 불안이 커졌다. 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상당 부분 사라진 상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에너지발 물가 충격에 대해 “필요하면 강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며 글로벌 금리 상단에 부담을 주고 있다.

섹터별로는 기술주가 낙폭을 키웠다. 특히 전일 배심원단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SNS 중독 책임’을 인정한 이후, 관련 소송 리스크가 부각되며 메타는 8% 급락했고 알파벳도 3% 넘게 밀렸다. 판결 자체의 금전적 부담보다, 향후 유사 소송과 규제 강화 가능성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훼손했다는 평가다. 이와 별개로 철강·산업재 기업 커머셜 메탈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4%대 하락, 실물 경기 둔화 우려를 상기시켰다.

결국 이날 시장을 움직인 축은 셋이다. 첫째, 호르무즈 리스크 재부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공포. 둘째, 그에 따라 연준과 ECB를 포함한 주요 중앙은행의 ‘고금리 장기화’ 인식 강화. 셋째, 빅테크를 향한 사법 리스크 확대다. 단기적으로 지수 변동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고, 투자자 입장에선 에너지·방어주 비중 조정 여부와 함께, 고평가 성장주·규제 리스크 노출 종목에 대한 선별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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