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냉각 겨냥 6조원대 대형 인수 나선 미국 수처리 기업
(Ecolab Inc.: ECL)은 3월 20일 AI 데이터센터용 고급 액체 냉각 기술 업체 쿨잇 시스템즈를 약 47억5,000만달러, 약 6.4조원에 현금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사업이 향후 12개월간 약 5억5,000만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하이테크·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을 확대하고 2027년 이후 성장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2028년부터 조정 EPS 기준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랩은 인수 재원을 위해 신규 거래성 부채를 활용해 순차입금 대비 조정 EBITDA 비율을 종결 시점 약 3배로 올린 뒤 2년 내 2배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했고, 동시에 2026년 1분기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는 각각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 수준으로 재확인했다.

3월 31일 비상근 이사 마이클 라슨은 보상·이연보상 제도를 통해 에코랩 보통주 약 1만9,000주를 취득해, 보유 지분의 시장가치가 약 500만달러, 약 7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4월 10일에는 프리지오 홀딩스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47억5,000만달러, 약 6.4조원 규모의 무담보 기간 대출 계약을 시티은행 주선으로 체결해, 쿨잇에 이어 또 다른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기반도 마련했다.
에코랩은 앞서 2월 10일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과 함께 2026년 조정 EPS를 전년 대비 12~15% 성장 구간으로 제시하며 중장기 성장 자신감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쿨잇 인수를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직접 칩 냉각 시장 진출이 부각되면서, RBC 캐피털 등 주요 증권사가 관련 성장 기회를 이유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재확인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에코랩은 전 세계 산업·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수처리, 위생, 감염 예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업체로, 최근에는 반도체 공정과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하이테크 영역 비중을 키우고 있다. AI 확산과 함께 전력·냉각 효율이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액체 냉각과 수처리 기술을 함께 보유한 기업들의 전략적 인수·합병이 가속되는 추세다.
출처: SEC 8K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