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에 6% 빠진 美 오일주…하루 새 4,200억 증발
배당주로 각광받던 미국 독립 탐사·생산업체 (Murphy Oil Corporation: MUR)가 17일 뉴욕증시에서 6.01% 급락한 36.88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52억7천만 달러, 한화로 약 7조4천억 원 수준이며, 하루 새 약 2억9,900만 달러, 한화 4,200억 원 안팎이 증발했다. 최근 1년간 40% 안팎 급등했던 종목인 만큼, 이란과의 휴전 기대 속 국제유가가 9% 가까이 밀리자 차익 실현 매물이 강하게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머피 오일은 4월 초 주당 0.35달러 분기 배당을 발표해 연 1.40달러 기준 3%대 배당수익률을 제시했으며, 56년 연속 배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월 말에는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과 함께 모로코 가르브 딥 해상 블록 확보, 베트남 해상 유전 개발 등으로 2026년 이후 생산 성장과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머피 오일은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독립 석유·가스 탐사·생산 기업으로, 미국 이글포드 셰일과 캐나다, 멕시코만, 베트남 등에서 온·오프쇼어 자산을 운영한다. 2025년 1월부터 에릭 햄블리 CEO 체제 아래 고배당과 더불어 부채 구조를 장기 채권으로 재편하며, 베트남·모로코 등 해상 프로젝트를 성장 축으로 키우는 전략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