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오너 일가, 4억달러대 지분 처분…새 CEO·전 CEO도 나란히 매도
미국 유통 대형사 (Walmart Inc.: WMT)의 존 퍼너 CEO와 이전 CEO인 C. 더글라스 맥밀런이 3월 19일과 26일 미리 정해둔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자사주를 각각 매도했으며, 처분 대금은 합산 약 400만 달러, 약 50억 원대 수준이다. 같은 시기 월튼 패밀리 홀딩스 트러스트도 공개시장에서 약 327만9000주를 팔아 약 4억 달러, 약 5,000억 원대 자금을 회수했지만, 공시에 따르면 여전히 5억 주 이상을 보유하는 등 지배력은 유지하고 있다. 퍼너와 맥밀런 모두 매도 이후에도 수백만 주 규모의 지분을 남겨 상당한 이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공시에서 확인됐다.
월마트는 2월 19일 공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보고하며, 대규모 AI·자동화 투자를 바탕으로 2027 회계연도에 매출 성장률의 약 두 배에 이르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4월 들어서는 전 연방검사 에린 니일리 콕스를 글로벌 거버넌스 담당 부사장 겸 최고법률책임자로 영입하고, 미국 코튼 트러스트 프로토콜 참여를 확대하는 등 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추가 행보를 내놓고 있다.
월마트는 1962년 설립돼 미국 아칸소주 벤턴빌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유통기업으로, 대형 할인점과 창고형 매장,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서 일상 소비재와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창업주 샘 월튼의 일가가 여전히 최대 주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2026년 초 취임한 존 퍼너 CEO는 AI 쇼핑 도우미 ‘Sparky’와 광고·멤버십 사업을 앞세워 전통 유통기업에서 기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이끌고 있다.
출처: SEC 4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