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종식 신호탄? 유가 급락에 사상 최고가 갈아치운 뉴욕증시
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완화와 유가 급락을 재료로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P500은 7,126.06으로 1.2% 상승했고, 다우는 49,447.43으로 1.8% 급등, 나스닥은 1.5% 올랐다. 소형주 지수 러셀2000도 2.1% 올라 위험자산 선호가 전반으로 확산됐다.
트리거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업용 유조선 통행 재개를 선언한 소식이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약 10% 급락하며 전쟁 발 유가 쇼크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 속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24%대로 6bp 넘게 하락해 성장주와 기술주 랠리에 힘을 보탰다.
연준 인사 발언이나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시장은 “전쟁 리스크 → 인플레 재가열 → 추가 긴축” 시나리오가 한 발 물러섰다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반면 유가 급락으로 엑슨모빌·셰브런 등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고, 넷플릭스는 실망스러운 2분기 가이던스와 리드 헤이스팅스 이사회 퇴진 소식에 개장 전부터 눌렸다.
투자자 입장에선 단기적으로는 유가 안정과 전쟁 완화 기대가 증시에는 호재지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조건부라는 점에서 지정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