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쇼크에 가이던스 접은 美 항공주, 하루 만에 5% 급락
알래스카 에어 그룹 (Alaska Air Group: ALK)은 4월 20일 뉴욕증시에서 5.2% 하락한 43.04달러에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약 48억달러, 한화 약 6.4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하루 새 시가총액 약 2억4,000만달러, 한화 약 3,000억 원가량이 사라진 셈이다.
이날 회사는 1분기 매출 33억달러(약 4.4조원), 순손실 1억9,300만달러(약 2,600억 원)를 발표하며 연료비 급등을 이유로 2026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하고 2분기에도 주당 약 1달러 수준의 조정 손실을 예상했다. 불과 이틀 전에는 항공기 정비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플랫폼 업체 테일사이트 지분 투자와 장기 계약, UBS 등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주가가 하루 10% 넘게 급등한 바 있어 차익 실현 매물도 겹친 모습이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시애틀 인근 시택에 본사를 둔 미국 항공 지주사로, 알래스카 항공과 하와이안 항공, 지역 항공사 호라이즌 에어를 거느리며 2025년 기준 연매출 142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중형 항공 그룹이다. 2024년 하와이안 항공 인수로 하와이 노선 비중을 크게 늘리며 미국 서부와 하와이를 잇는 네트워크 강화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