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흔들린 뉴욕증시, 고유가와 이란 리스크에 급랭한 심리
24일(현지시간 23일) 뉴욕증시는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6% 하락한 49310.32, S&P 500은 0.41% 내린 7108.40, 나스닥은 0.89% 떨어진 24438.50을 기록했다.
중심 변수는 중동 긴장 속 고유가였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7달러를 넘기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자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3% 부근으로 올라 성장주 부담이 커졌다. 다만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4000건, 4월 S&P 글로벌 미국 종합 PMI 52.0 등 지표는 경기 둔화 대신 ‘완만한 확장’에 가까운 그림을 보여줬다.
실적 시즌에서는 기술주가 시장을 끌어내렸다. IBM과 ServiceNow가 소프트웨어 성장 둔화와 중동 계약 지연을 언급한 뒤 각각 두 자릿수에 가까운 급락을 기록했고, 테슬라도 공격적 설비투자 계획 여파로 3%대 하락했다. 반대로 Texas Instruments는 실적·가이던스 개선에 10%대 급등하며 반도체주는 방어 성격을 보였다.
연준 측면에서는 Kevin Warsh 의장 지명자의 ‘정책 독립성’ 발언 이후 첫 거래일이었지만 금리 경로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이란 전쟁 전개, 빅테크 추가 실적을 앞두고 기술·에너지 비중을 조정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