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속 유가·연준·빅테크, 뉴욕증시가 주목한 세 갈래 변수
서울시간 28일 오전 기준, 전날(현지시간 27일)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S&P500는 0.12%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나스닥은 0.2% 상승했지만 다우는 0.13% 하락했다. 기록 경신 흐름은 이어졌지만 중동 긴장과 유가 급등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변수는 이란 전쟁 장기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며 2%대 급등,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3%로 소폭 상승했다. 텍사스 제조업을 보여주는 댈러스 연은 지수는 4월 -2.3으로 떨어진 반면 판매가격 지수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를 키웠다.
시장 시선은 이틀간 열리는 FOMC로 쏠려 있다. 연방기금금리 3.50~3.75% 동결 가능성이 선물시장에서 90%를 크게 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마지막 회견에서 고유가·전쟁이 향후 금리 경로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후임으로 지목된 케빈 워시의 완화 성향도 중기 위험자산 선호를 지지하는 재료다.
기업 실적은 여전히 시장을 받치고 있다. 팩트셋 기준 현재까지 S&P500 기업의 약 80% 이상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다. 이날 Verizon은 가입자 순증과 이익 전망 상향으로 1%대 올랐고, 실적이 기대를 밑돈 도미노피자는 8% 가까이 하락하는 등 개별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주에는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빅테크 실적과 함께 유럽중앙은행·일본은행·영란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AI·빅테크 실적, 중동 지정학 리스크, 유가와 연준 스탠스라는 세 가지 축이 향후 몇 주간 글로벌 위험자산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