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글로벌 커피 승부.. 매출 늘렸지만 이익이 꺾인 KDP
(Keurig Dr Pepper Inc.: KDP)은 2026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약 40억 달러, 한화 약 5조 원대 중반을 기록했지만 조정 희석 EPS는 0.39달러로 7%가량 감소했고 GAAP 기준 희석 EPS는 JDE 피츠 인수 관련 거래비용 영향으로 0.20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 리프레시먼트 음료 부문은 강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미국 커피 부문은 부진했고 국제 사업은 견조하게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과 마케팅을 포함한 판매관리비 증가로 수익성이 압박받았다.
회사는 JDE 피츠 인수를 위해 채권, 우선주, 지분 매각 등 수십억 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해 자산과 부채, 제한성 현금이 크게 늘었지만 2026년 연간 매출 259억~264억 달러, 한화 약 36조~37조 원과 저두 자릿수대 조정 EPS 성장 목표는 그대로 유지했다.
KDP는 4월 1일 네덜란드 상장 커피 업체 JDE 피츠의 지분 96% 이상을 확보하며 약 180억 달러, 한화 20조 원 안팎 규모의 인수를 마무리했고 인수한 커피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커피 전문 회사 ‘글로벌 커피 코’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1분기 실적과 인수 완료 소식이 전해진 뒤 KDP 주가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평가 속에 단기적으로 7~10%가량 오르며 변동성이 커졌다.
KDP는 2018년 큐리그 그린 마운틴과 닥터 페퍼 스내플 그룹의 합병으로 탄생한 북미 3위 비알코올 음료 그룹으로, 탄산·에너지 음료와 캡슐 커피를 동시에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글로벌 음료 시장에서는 성장 둔화에 대응해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 같은 고마진 카테고리 비중을 늘리고 대형 인수를 통해 규모를 키우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KDP의 JDE 피츠 인수도 이런 업계 재편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출처: SEC 8K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