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선호증권 펀드로 간 딩겔 의원 자금
미 하원 민주당 소속 데비 딩겔 의원이 4월 21일 선호주에 투자하는 클로즈드엔드 펀드 Cohen & Steers Tax-Advantaged Preferred Securities and Income Fund(Cohen & Steers Tax-Advantaged Preferred Securities and Income Fund: PTA)를 1,001~1만5,000달러(약 135만~2,025만원) 규모로 매수한 사실이 28일 공개됐다. 기존 규정(STOCK Act)에 따라 공시 기한 내에 신고된 소규모 거래지만, 의원 개인의 고배당 상품 투자라는 점에서 의회 내 이해충돌 규제 논쟁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Cohen & Steers의 PTA는 선호주와 기타 이자·배당 자산에 투자해 세제상 유리한 고배당을 추구하는 클로즈드엔드 펀드로, 운용 규약상 자산의 25% 이상을 은행·보험·부동산·다각화 금융 등 금융 섹터에 두고, 일반적으로 은행·보험·유틸리티·파이프라인·리츠(REITs) 등 규제 산업이 주요 발행자다. 최근 기준 주가는 19달러 안팎, 배당수익률은 8%대 초반이며, 4월 11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0.5% 수준으로 2026년 들어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운용사 코언앤드스티어스는 2분기에도 주당 0.134달러 수준의 월 배당을 예고하며 세후 기준으로도 매력적인 현금흐름을 강조하고 있는데, 선호증권 자산군 특성상 금리 경로와 금융·에너지 규제 환경, 신용 스프레드 변화에 따라 성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지적된다.
딩겔 의원은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와 천연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보건, 통신·데이터, 상무·제조, 에너지·광물자원, 수자원·야생동식물 등 광범위한 규제·산업 정책을 다뤄 왔고, 미 자동차 산업과 제조업 경쟁력, 청정에너지·기후 대응, 의료·장기요양 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핵심 의제로 내세워 온 인물이다. PTA가 금융권뿐 아니라 전력·가스·파이프라인 등 에너지·인프라 기업의 선호주를 비중 있게 담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산업의 규제·에너지·환경 정책을 직접 다루는 의원이 해당 섹터에 고배당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 논란의 여지를 남길 수 있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다만 개별 기업이 아닌 다수 종목에 분산된 소액 펀드 투자이고, 현행 STOCK Act 체계 아래 추가적인 위법 소지가 드러난 것은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119대 의회에서 의원·가족의 유가증권 거래를 제한하거나 블라인드 트러스트 편입을 의무화하는 초당적 법안이 잇따르고,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80% 이상이 의회 구성원의 개인 주식 거래 금지를 지지하는 등 ‘의원은 시장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진 만큼, 딩겔의 이번 거래도 투명성·이해충돌 관리 측면에서 추가 설명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