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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104달러에도 사상 최고…월가가 버티는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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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시각 5월 11일 월요일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으로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S&P500 지수는 0.2% 오른 7412.84, 다우는 0.2% 상승한 49704.47, 나스닥은 0.1% 오른 26274.13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러셀2000도 0.3% 오르며 위험자산 선호가 유지됐다.

장 내내 시장을 흔든 건 이란 전쟁과 유가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를 넘기며 하루 2.9% 급등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휴전 제안을 거부하며 “휴전이 생명유지 장치에 있다”고 표현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됐다. 동시에 연방 휘발유세 일시 중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에너지·정유주는 강세, 운송·소비주는 부담이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

연준 변수도 무겁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한 뒤 “쉽지 않은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주요 투자은행들은 유가 상승과 견조한 고용을 이유로 첫 금리인하 시점을 뒤로 미루고 있다. 내일(12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최근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성장주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

기업 측면에선 1분기 호실적과 인공지능 투자 붐을 바탕으로 반도체·빅테크가 지수를 떠받쳤다. 인텔은 애플 전용 칩 위탁생산 계약이 확인되며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AMD 등 AI 관련주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광고 기술주 더트레이드데스크와 저가 소매업체 달러제너럴은 실적과 가이던스 실망으로 각각 7% 안팎 급락해, 광고 시장 둔화와 저소득층 소비 부담을 동시에 드러냈다.

요약하면, 오늘 미국 증시는 “유가 쇼크·전쟁 리스크 vs AI·실적 모멘텀”의 줄다리기 속에서 근소한 승리를 거둔 셈이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선 내일 CPI와 향후 연준 발언, 그리고 이란발 지정학 리스크가 어느 쪽으로 균형을 깨뜨릴지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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