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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월가 대형 IB 담은 고트하이머… ‘감독자’의 동시 투자 논란 불가피

미 하원 민주당 조시 고트하이머 의원이 4월 23일·27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Advanced Micro Devices: AMD와 4월 16일 Goldman Sachs Group: GS 주식을 각각 1건당 1,001~1만5,000달러(약 135만~2,000만 원) 규모로 매수한 것으로 5월 19일자 의회 거래 공시에서 확인됐다. 이 밖에 CBIZ, First Watch Restaurant Group, Freeport‑McMoRan, Infineon Technologies 등도 소액 매수했지만, 이번 공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인프라 핵심주와 글로벌 투자은행을 동시에 담았다는 점이다.

AI Semiconductors

Advanced Micro Devices: AMD는 데이터센터용 CPU·GPU와 AI 가속기 수요 급증에 힘입어 1분기(2026년 1~3월)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AI 칩 수요를 근거로 2분기 매출 전망도 상향 제시하면서 주가가 실적 발표 직후 20% 안팎 급등, 연중 누적 기준으로도 100% 이상 오른 상태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실적 발표일(5월 5일) 이후로만 약 20%대 중반 추가 상승해 사상 최고가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Goldman Sachs Group: GS는 4월 13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지만, 채권·외환·원자재(FICC) 부문 수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면서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장 초반 약 3%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한 달여 동안에는 금융섹터 전반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투자은행·자산운용 부문의 호조와 규제·자본비용 부담이 혼재된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특히 정보위원회 산하 국가안보국(NSA)·사이버 소위원회 민주당 간사, 금융서비스위 디지털자산·핀테크·인공지능 소위원회 위원 등으로 AI·사이버 안보·금융규제 이슈의 전면에 서 있다. 그는 AI 안보법과 금융서비스 분야 AI 혁신 촉진 법안을 주도하고, 백악관 AI 프레임워크에 대해 “더 강력한 ‘스마트 AI’ 규제가 필요하다”고 공개 발언했으며, 최근에는 AI 기업 Anthropic의 소스코드 유출 문제를 놓고 보안 강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입법·감독 권한을 가진 의원이 AI 인프라 핵심 수혜주인 AMD와 대형 투자은행 GS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향후 AI·금융 규제 설계가 기업 가치와 주가에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이해충돌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그는 금융서비스위원회를 통해 대형 은행·자본시장·핀테크 규제의 방향을 좌우하고, 디지털 자산·AI 관련 규제 샌드박스와 감독체계를 설계하는 데 직접 관여하고 있어, GS와 같은 주요 금융기관의 수익 구조·자본규제 완화 여부 등에 대한 비공개 정보를 접할 가능성이 있다. 의회 내에서 초당적 ‘의원 개별 주식 거래 전면 금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트하이머 의원의 이번 AMD·GS 매수는 “정책 결정자이자 시장 참여자”라는 이중적 위치가 낳는 규제 신뢰성·대중 여론 리스크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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