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특수에 실적·현금 '껑충'.. 씨게이트, 호실적 속 임원들 지분 매각
(Seagate Technology Holdings plc: STX)는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 31억1천만달러(약 4조원대)를 기록하고 주당순이익 3.27달러(비GAAP 기준 4.10달러)를 올리는 등 수익성과 마진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약 9억5천만달러의 자유현금흐름(약 1조원대)을 창출해 약 6억4천만달러 규모 부채를 상환하고, 1억9천만달러가량(약 2천억 원대)을 배당·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에게 환원했으며, 분기당 0.74달러 현금배당과 함께 4분기 매출 34억5천만달러와 비GAAP 주당순이익 5달러 수준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한편 5월 초 사외이사 스테파니 틸레니우스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존 크리스토퍼 모리스는 각각 약 120만달러와 420만~430만달러 규모(총 수십억 원대)의 보통주를 공개 시장에서 매도해, 계획된 거래와 재량 매도를 통해 보유 지분을 일부 축소했다는 내용의 공시를 제출했다.
최근 씨게이트 주가는 AI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스토리지 수요 기대를 반영해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5월 중순 들어 임원 매도와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7% 안팎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회사는 강한 실적과 함께 0.74달러 배당 유지, 이사회 리드 사외이사의 10월 퇴임 계획 발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5월 초 1천만달러대 후반 규모 사전 계획 매도 소식 등이 전해지며 지배구조와 자본정책 변화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게이트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중심으로 대용량 스토리지에 강점을 가진 미국계 저장장치 기업으로, 최근에는 초고용량 HAMR 기반 제품과 클라우드·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을 앞세워 hyperscale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재가속하는 가운데 HDD·스토리지 업계는 제한된 공급과 고용량 제품 전환을 바탕으로 가격·마진 방어에 나서며, 메모리와는 다른 독자적인 투자 사이클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SEC 8K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