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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소속 美 하원의원, AT&T·롤스로이스 ‘통 큰 매수’ 포착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예산위원회에 소속된 공화당 팀 무어 의원이 최근 통신 대기업 AT&T Inc.: T와 방산·항공 엔진 업체 Rolls-Royce Holdings: RYCEY 주식을 각각 최대 5만 달러(약 6,800만 원), 1만5천 달러(약 2,000만 원) 규모로 매수한 것으로 5월 19일자 공시에서 확인됐다. 이번 거래는 5월 7일과 18일에 이뤄졌으며, 세 종목 가운데 금액 기준 상위 2개가 AT&T와 롤스로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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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Inc.: T는 미국 2위 이동통신 사업자로 5G·광케이블 투자와 함께 고배당을 앞세운 대표적인 방어주다. 회사는 4월 말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 0.57달러로 시장 예상(0.55달러)을 웃기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보수적 가이던스 탓에 발표 직후 주가가 3% 안팎 조정을 받는 등 20달러 중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Rolls-Royce Holdings: RYCEY는 항공기 엔진과 방산·원전(SMR)까지 걸친 다각화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2025년 실적에서 대폭적인 이익 개선과 함께 2026~2028년 총 70억~90억 파운드(약 12조~16조 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았고, 이 여파로 ADR(미국 예탁증권) 기준 1년 수익률이 50%를 크게 웃도는 강세를 보여왔다. 다만 4월 말 AGM(연차총회) 이후 중동 지역 갈등에 따른 항공 수요·방산 리스크가 부각되며 한때 주간 기준 10% 넘는 급락을 겪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무어 의원은 노스캐롤라이나 14선거구(샬럿 금융 허브 인근)를 대표하는 초선 의원으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예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금융 규제·자본시장과 연방 재정·국방 예산 전반을 다룬다. 그가 통신 인프라 투자와 배당을 앞세운 AT&T, 미·영 방산 협력과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추진 중인 롤스로이스에 동시에 베팅한 것은, 인플레이션·고금리 국면에서 안정적 현금흐름과 정부 지출(국방·인프라)에 기대는 기업을 선호하는 자신의 친기업·성장 우선 기조가 투자 선택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금융서비스·예산위원회가 통신·인프라 투자와 국방·에너지 예산, 동맹국 방산 조달 틀을 설계하는 핵심 상임위라는 점에서, 무어 의원의 이번 매수가 이해충돌 논란을 자극할 소지는 적지 않다. 롤스로이스는 미국·NATO 동맹국의 전투기·함정·SMR 프로젝트에서 직접 수혜를 보는 방산·원전 업체이고, AT&T는 정부 보조금과 규제 환경에 민감한 기간통신 사업자라는 점에서 입법·예산 결정이 기업 가치에 직결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무어 의원의 AT&T 매수 공시가 나오자 일부 미국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의원 개인 주식 거래 전면 금지”를 요구하는 글이 다시 확산되는 등, 미 의회의 ‘셀프 투자’에 대한 대중의 불신과 규제 압박은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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