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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더 매파인데, 뉴욕증시는 왜 반등했나

금

한국시간 21일 아침 기준, 미국 동부시간 20일 뉴욕증시는 나흘 만에 상승했다. S&P 500은 1.1% 올라 7432.97, 다우는 1.3% 상승해 50009.35, 나스닥은 1.5% 올랐다.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67%에서 4.57%로 내려가며 주식에 숨통을 틔운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최대 매크로 이벤트는 4월 FOMC 의사록 공개였다. 연준 위원 다수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내며, 시장의 조기 인하 기대를 분명히 제어했다. 그럼에도 금리가 되레 하락한 것은, 이미 상당한 매파 기조가 선반영돼 있었고 “당장 긴축 재개” 신호는 아니라는 안도감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기업 측에서는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의 시선을 독점했다. 정규장에서는 실적 기대를 반영하며 1%대 상승으로 반등장을 주도했고,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은 매출·이익과 다음 분기 가이던스 모두 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까지 내놨지만, 시간외 주가는 큰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는 점이 “AI 모멘텀은 강하지만 기대치도 극단적으로 높다”는 투자자 인식을 보여준다.

글로벌 이슈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언급하자,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하루 만에 약 6% 급락하며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 전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원유와 금 가격의 변동성은 여전히 크고 향후 연준 경로에도 직접적인 변수로 남아 있다.

종합하면, 오늘 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적 의사록’과 ‘이란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급락’,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세 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하루였다. 금리·유가·AI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앞으로도 미국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라는 점을 투자자들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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