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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서프라이즈’에 나스닥 4% 급락, AI 랠리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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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반도체·빅테크 급락 속에 올해 들어 가장 거친 조정을 겪었다. S&P500은 2.6%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1.4% 내렸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은 4%를 넘게 떨어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장 초반 발표된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은 172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 80000명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3%로 세 달째 동일했다. 견조한 고용에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연내 최소 한 번 금리 인상 확률은 60%대 중후반으로 뛰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16%까지 올라 1년여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새 의장 케빈 워시 취임 후 첫 FOMC(16~17일)를 앞두고 “동결 후 인상” 시나리오가 빠르게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기업 측면에선 AI·반도체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엔비디아가 6%대, 브로드컴은 7%대, 마이크론은 13% 넘게 빠지며 S&P 기술섹터 지수는 6%대 급락했다. 브로드컴의 부진한 실적·가이던스 여파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며 미국 상장 반도체주 시가총액이 하루 새 대거 증발했다는 평가다. 메타 역시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추가 증자 가능성이 보도되며 5%대 하락했다.

글로벌 환경도 위험자산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란 전쟁과 불안한 휴전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8달러 선을 향해 재차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고 있다. 강한 고용, 높은 유가, 국채금리 상승이 겹치며 금과 비트코인까지 동반 약세를 보였고, 성장주·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톤 변화, 채권금리와 유가 흐름이 미국 증시 변동성을 좌우할 변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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