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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이란 합의, 뉴욕 증시가 읽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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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6일 새벽 마감된 15일 뉴욕증시는 미·이란 휴전 기대와 유가 급락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S&P500은 1.7% 오르며 사상 최고치 부근을 재차 시험했고, 나스닥은 3.1% 급등해 기술·AI주 중심의 강한 위험 선호를 드러냈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약세 여파로 상대적 부진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원유 공급을 포함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브렌트유가 약 4.8% 떨어져 3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연료비 부담이 줄어드는 항공·운송, 소비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동시에 낮춘 점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경제지표는 다소 혼조였다. 5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 0.3%를 밑돌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경기 둔화 신호라기보다 연착륙 범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새 의장 케빈 워시가 주재하는 16~17일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연 4%대 초중반에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유지했다.

기업 이슈로는 ‘초대형’ IPO를 마친 스페이스X가 상장 이틀째에도 약 20% 추가 급등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공모를 통해 총 85.7 billion 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시가총액은 약 2.1 trillion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AMD 등 AI 관련 반도체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성장주 전반으로 매수가 확산됐다. 전체적으로는 유가 급락,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 AI·우주산업 랠리가 겹치며 위험자산 선호가 재점화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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