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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인데도 긴축? 첫 회의 후 연준에 놀란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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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향후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S&P500은 7420.10으로 1.2% 떨어졌고, 다우지수는 1% 하락한 51492.55, 나스닥은 1.3% 밀린 26021.66에 마감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3.75%로 네 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위원 18명 중 9명이 올해 한 차례 이상 인상을 전망해 점도표가 매파적으로 급선회했다. 성명에서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사실상 삭제했고, 워시 의장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기하고 향후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채금리가 튀어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4.49%로 전일 4.43%에서 상승했고, 2년물은 4.05%에서 4.21%로 급등해 단기 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했다. 이에 성장주의 할인율이 높아지며 마이크로소프트(-3.8%), 아마존(-3.5%), 엔비디아(-1.3%) 등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이끌었다.

실물 지표는 엇갈렸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 소비의 견조함을 재확인시켰지만, 같은 달 주택 착공은 15.4% 급감해 고금리 부담이 건설 경기엔 이미 깊게 스며든 모습이다. 실적 측면에선 가구업체 레이지보이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며 14.8% 급등한 반면, 상장 직후 급등했던 스페이스X는 4.9% 하락하며 차익 실현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변수로는 이란 전쟁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 통로가 부각됐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대로, 전쟁 초기 100달러를 웃돌던 수준에서 크게 내려왔지만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는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한편, 연준이 물가 목표 복원에 강한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투자자들은 향후 나오는 물가·고용 지표와 연준 커뮤니케이션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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