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매파 신호 속 기술주 반등…이란 휴전이 바꾼 오늘 뉴욕증시 분위기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 급락분 상당 부분을 되돌렸다. S&P500지수는 1.1% 상승한 7500.58, 나스닥은 1.9% 오른 26517.93, 다우는 0.1% 오른 51564.70에 마감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지만, 위원 19명 중 9명이 연내 한 차례 이상 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여파로 금리 상승 부담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이날은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성장주에 안도 랠리가 유입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6000건으로 전주 대비 감소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재확인시켰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역시 6월에도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경기 연착륙 기대를 지지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텔의 애플용 칩 미국 생산을 공식화하면서 인텔이 10% 넘게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반면 상장 직후 급등했던 스페이스X는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글로벌 이슈도 분위기 반전에 기여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초기 평화 합의에 서명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로 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79.85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 최근 100달러를 웃돌던 때보다 부담이 완화됐다. 유가 완화 기대에 항공·크루즈 등 연료비 민감 업종은 강세를,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유가는 여전히 전쟁 전보다 높은 수준이고, 연준은 물가안정 우선 기조와 연내 인상 가능성을 분명히 한 상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경로, 그리고 향후 연준의 추가 매파적 발언이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미칠 영향을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는 19일 준틴스 공휴일로 휴장해, 긴 주말 동안 이들 변수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