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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와 연준 경고, 미 증시를 갈라놓는 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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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 7월 6일 월요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반도체주의 급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7% 올라 7537.43으로 사상 최고치 1% 이내로 다가섰고, 나스닥은 1.1% 상승한 26121.1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0.3% 오른 53055.91로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AI 대표주 브로드컴 등이 지난주 낙폭을 되돌리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공개된 6월 ISM 서비스업 PMI는 54로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됐지만 기준선 50을 웃도는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고용 지표가 오랜 기간 수축을 끝내고 50을 상회하며 개선 신호를 보였다. S&P 글로벌 서비스 PMI 역시 51.2로 집계돼, 소비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미국 경기의 하방을 받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경기 급랭 우려를 덜어주며 성장주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다만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여전히 매파적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발언에서 “미국 경제의 위험이 인플레이션 상방에 더 가깝게 기울어 있다”고 경고하며, 7월 14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와 7월 28~29일 FOMC 회의 전까지 물가 압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장기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지우지 못한 채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가운데 체력 있는 종목 위주의 선별적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이번 주 후반 델타항공, 펩시코 등을 시작으로 2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월가에서는 S&P500 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대 중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이날에는 주가를 단번에 뒤흔들 굵직한 실적 발표가 없었지만, 투자자들은 AI 관련 설비투자와 에너지 가격 변동이 기업 마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선반영하며 업종별 옥석 가리기에 나선 상태다.

글로벌 변수 측면에서는 중동 긴장 완화와 OPEC플러스의 추가 증산 소식 속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서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했다. 반면 금 가격은 410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며 여전히 안전자산 수요를 반영했다. 이란 전쟁 이후 여전히 공급망 불안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에너지발 물가 재상승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연준 의사록, 물가 지표, 2분기 실적 등 미국 내부 요인이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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