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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 끝났나…나스닥 흔들리고 유가·무역적자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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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AI·반도체주 급락과 유가 급등이 겹치며 약세 마감했다. S&P500은 0.4% 내린 7503.85, 나스닥은 1.2% 하락, 다우지수는 0.2% 밀렸다.

하락의 출발점은 서울이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예고했지만 이미 반영된 기대를 넘지 못해 6%대 급락했고, 이 여파로 글로벌 반도체주 전반에 차익 실현이 확산됐다. 미국에서는 주요 AI·메모리·장비주가 5% 안팎 조정받으며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부각됐다.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서 LNG선과 유조선이 피격되고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는 소식도 위험자산을 압박했다. WTI는 2% 가까이 오르며 배럴당 70달러선을 회복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대 초반으로 올라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같은 날 발표된 5월 미국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크게 늘며 최근 1년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집계돼 2분기 성장률 둔화 우려를 더했다. 뉴욕 연은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에너지 가격 하락이 향후 완화를 도울 것”이라고 언급해,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되 매파적 기조는 유지할 것이란 인식을 강화했다.

지수는 약세였지만 S&P500 구성 종목 다수는 상승해 자금이 시장을 떠나기보다 에너지·소프트웨어·필수소비재 등으로 이동하는 ‘질적 조정’이 나타났다. 단기적으로는 AI·반도체 고평가 조정과 중동 리스크, 무역지표 악화가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투자자들은 8일 공개될 연준 의사록과 이달 중순 시작될 2분기 실적 시즌이 향후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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